국토교통부,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12일부터 사흘간 개최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세계 41개국 발주기관 참석

전 세계 41개국 정부부처와 국영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GICC는 세계 41개국 54개 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 소속 고위 관계자 74명이 참석해 각국별 주요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과 상담을 진행하는 행사다.

단순히 프로젝트 설명회에 그치지 않고 다자개발은행(MDB),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과 협업해 우리 기업들을 위한 효율적 금융 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해외건설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마다가스카르 광물자원부 장관,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 차관, 주한 페루대사, 태국 수도청 부청장 등 외국 정부 고위인사 10여명이 참석한다. 또 사우디 아람코(국영석유회사)와 마덴(광물청),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위원회, 카자흐스탄 2017 아스타나 엑스포 국영회사, 인도 델리-뭄바이 산업개발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인 국영기업의 최고경영자(CEO)급 임원 20여명도 참석한다. 이들은 국내 기업에 상세한 프로젝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국토부 산하기관들의 해외 진출 계획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된다. 박병석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주요 발주 정보를 얻고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