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구봉서·안성기·패티김 '은관 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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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정수·성우 이혜경 '보관 훈장'
故 최헌·전제덕·류승완은 대통령표창
故 최헌·전제덕·류승완은 대통령표창
‘가왕(歌王)’ 조용필(63), ‘희극계 대부’ 구봉서(87), ‘국민 배우’ 안성기(61), ‘한국 최고 디바’ 패티김(75) 등이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의 은관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조용필 등 은관문화훈장 수훈자 4명과 드라마작가 김정수와 성우 이혜경 등 보관문화훈장 수훈자 2명 등 총 6명을 문화훈장 수훈자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여행을 떠나요’ 등 수많은 국민 애창곡을 발표했으며 장르를 넘나드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발표한 19집 ‘헬로(HELLO)’를 통해 전 세대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면서 대중음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코미디언 인생 60년을 맞이한 구봉서는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1960~1970년대 코미디 황금기를 이끌었다. 또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코미디영화의 전성기를 열었으며, 1969년 테헤란국제영화제에서는 주연을 맡은 ‘수학여행’이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코미디영화 해외 진출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배우 안성기는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등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굿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하며 사회봉사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은퇴 공연으로 55년간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한 패티김은 1960~1970년대 국내 대중음악계에 팝 장르를 뿌리내렸으며, 미국 동남아 일본 등에 진출하면서 K팝 한류의 초석을 세웠다.
대통령표창은 1970년대 ‘오동잎’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작고한 가수 고(故) 최헌, 시각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한국 액션영화의 진일보를 이끈 영화감독 류승완, 배우 이정길·선우용여, 연주자 정성조, 드라마제작자 송병준 등 총 7명이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