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 조심!…11일 인공위성 지구 추락, 파편 추락 지점 예측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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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위성 파편을 피하라.’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1일 지구로 추락할 유럽우주청(ESA)의 중력탐사 위성(GOCE) 파편이 어디에 떨어질지 알 수 없다”고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ESA에 따르면 임무를 완수한 이 인공위성은 지난달 21일 연료가 다 떨어진 뒤 지표면으로 빠르게 추락하는 중이다. ESA가 위성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지만 정확한 추락지점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변수가 존재해 추락 2~3시간 전에야 정확한 낙하지점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A는 “지상 255㎞ 궤도를 돌던 이 위성은 지난 2주일간 지상 170㎞까지 접근했다”며 “위성이 10일 대기권에 진입해 11일께 지표면에 추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길이 5.2m, 무게 907㎏에 달하는 이 위성은 대기권 진입시 공기와의 마찰로 대부분 불타겠지만 25~45개의 파편이 남아 지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최대 90㎏의 파편이 포함될 수 있으며 추락 시점의 속도는 시간당 500㎞에 달해 대형 포탄이 터질 때와 위력이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4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GOCE는 2009년 3월 발사돼 55개월간 해류의 순환과 지구 중력장을 탐사했으며 날렵한 외형으로 ‘우주의 페라리’로 불렸다.
한반도에 떨어질 확률은 약 4000분의 1로 한국 정부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위성 추락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웹사이트(reentry.kasi.re.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1일 지구로 추락할 유럽우주청(ESA)의 중력탐사 위성(GOCE) 파편이 어디에 떨어질지 알 수 없다”고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ESA에 따르면 임무를 완수한 이 인공위성은 지난달 21일 연료가 다 떨어진 뒤 지표면으로 빠르게 추락하는 중이다. ESA가 위성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지만 정확한 추락지점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변수가 존재해 추락 2~3시간 전에야 정확한 낙하지점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A는 “지상 255㎞ 궤도를 돌던 이 위성은 지난 2주일간 지상 170㎞까지 접근했다”며 “위성이 10일 대기권에 진입해 11일께 지표면에 추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길이 5.2m, 무게 907㎏에 달하는 이 위성은 대기권 진입시 공기와의 마찰로 대부분 불타겠지만 25~45개의 파편이 남아 지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최대 90㎏의 파편이 포함될 수 있으며 추락 시점의 속도는 시간당 500㎞에 달해 대형 포탄이 터질 때와 위력이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4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GOCE는 2009년 3월 발사돼 55개월간 해류의 순환과 지구 중력장을 탐사했으며 날렵한 외형으로 ‘우주의 페라리’로 불렸다.
한반도에 떨어질 확률은 약 4000분의 1로 한국 정부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위성 추락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웹사이트(reentry.kasi.re.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