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3인 인사청문회'…병역·탈세의혹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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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하는 황찬현 감사원장(11, 12일)·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12일)·김진태 검찰총장(13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불꽃 튀는 공방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청문회가 열리는 만큼 ‘현미경 검증’을 통해 정국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후보자들의 업무 능력은 철저히 따지되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맞선다는 전략이다.
황찬현 후보자는 전임 양건 원장이 인사문제 등에 대한 ‘외압’ 가능성을 시사하며 물러난 만큼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후보자가 첫 징병 신체검사에서 현역 대상으로 편입됐다가 이후 재신검에서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위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형표 후보자는 경제학자 출신이 복지정책을 제대로 펼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기초연금의 대선 공약 후퇴 논란도 쟁점이다.
문 후보자가 연구원 재직 시절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를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정부 계획과 배치되는 인사라는 것이다. 일정 기간 기부금이나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복지부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시비도 일고 있다.
김진태 후보자에 대해선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대화록 유출 및 폐기 수사를 어떻게 마무리지을 것이냐가 초점이다. 아들의 병역 면제도 문제다. 장남이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나중에 고위층 자녀의 병역 비리에 많이 악용된 사구체신염으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고가 없는 전남 여수와 광양에 토지를 사들인 경위에 대한 의혹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마산고·서울대 법대) 및 김 후보자(진주고·서울대 법대)와 관련,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경남고·서울대 법대)과의 인연 및 권력기관에 대한 부산·경남(PK) 편중인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청문회가 열리는 만큼 ‘현미경 검증’을 통해 정국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후보자들의 업무 능력은 철저히 따지되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맞선다는 전략이다.
황찬현 후보자는 전임 양건 원장이 인사문제 등에 대한 ‘외압’ 가능성을 시사하며 물러난 만큼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후보자가 첫 징병 신체검사에서 현역 대상으로 편입됐다가 이후 재신검에서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위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형표 후보자는 경제학자 출신이 복지정책을 제대로 펼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기초연금의 대선 공약 후퇴 논란도 쟁점이다.
문 후보자가 연구원 재직 시절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를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정부 계획과 배치되는 인사라는 것이다. 일정 기간 기부금이나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복지부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시비도 일고 있다.
김진태 후보자에 대해선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대화록 유출 및 폐기 수사를 어떻게 마무리지을 것이냐가 초점이다. 아들의 병역 면제도 문제다. 장남이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나중에 고위층 자녀의 병역 비리에 많이 악용된 사구체신염으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고가 없는 전남 여수와 광양에 토지를 사들인 경위에 대한 의혹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마산고·서울대 법대) 및 김 후보자(진주고·서울대 법대)와 관련,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경남고·서울대 법대)과의 인연 및 권력기관에 대한 부산·경남(PK) 편중인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