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스포츠 불법도박' 혐의…檢, 이수근·탁재훈 소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명연예인 다수…수사 확대
유명 개그맨 이수근 씨(38)와 방송인 탁재훈 씨(45)가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10일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이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휴대전화로 하는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모두 수억원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이씨와 같은 혐의로 최근 탁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맞대기 도박이란 운영자가 휴대전화로 회원들에게 특정 경기가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회원들은 해당 경기의 승리 예상 팀에 일정한 금액을 베팅한다는 답 문자를 보내 배당률이 확정되는 방식의 도박이다. 예컨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경기와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돈을 거는 방식이다.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베팅금액에 제한이 없다. 국민체육진흥법상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토토’는 한 번 베팅금액이 10만원으로 제한된다. 그 외 사설로 운영되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앞서 지난 4월 방송인 김용만 씨(45)도 비슷한 사이트를 통해 10억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가 적발돼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탁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와 탁씨 외에도 유명 연예인 여러 명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의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이씨가 맡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10일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이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휴대전화로 하는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모두 수억원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이씨와 같은 혐의로 최근 탁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맞대기 도박이란 운영자가 휴대전화로 회원들에게 특정 경기가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회원들은 해당 경기의 승리 예상 팀에 일정한 금액을 베팅한다는 답 문자를 보내 배당률이 확정되는 방식의 도박이다. 예컨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경기와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돈을 거는 방식이다.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베팅금액에 제한이 없다. 국민체육진흥법상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토토’는 한 번 베팅금액이 10만원으로 제한된다. 그 외 사설로 운영되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앞서 지난 4월 방송인 김용만 씨(45)도 비슷한 사이트를 통해 10억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가 적발돼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탁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와 탁씨 외에도 유명 연예인 여러 명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의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이씨가 맡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