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게임매각설에 휩싸이면서 게임주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 E&M은 가격제한폭(14.95%)까지 추락한 3만1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급락한 CJ E&M은 오후 들어서 낙폭이 확대됐다.

조이맥스(-10.65%), 컴투스(-6.19), 게임빌(-4.88%), 엔씨소프트(-4.39%), 위메이드(-5.36%), 네오위즈게임즈(-4.06%)등 게임주들도 급락하고 있다.

CJ E&M이 대표 사업인 게임사업부를 떼어낼 수 있다는 소문이 악재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이날 곧바로 넷마블 사업부는 유지하고 자회사 CJ게임즈의 외자유치를 검토 중임을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CJ E&M의 CJ게임즈 지분이 하락하더라도 연결 실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CJ E&M은 CJ게임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게임즈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외 퍼블리셔는 설립 초기로 이익이 크게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은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게임중독법 제정 논란, 게임주 실적 악화 등 산적한 악재에 이날 돌발 악재까지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날 CJ E&M 주가 추락은 금융투자 매도 공세와 함께 코스닥지수 약세 배경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CJ E&M은 코스닥기장 시가총액 상위 8위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502.61로 2.55% 급락세다.

장기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조정 시기에 CJ E&M 같은 시총 순위가 높은 종목이 급락하면서 반등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