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사망' 필리핀 피해현장 "지옥보다 처참…나무에도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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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필리핀 태풍 수해지역의 처참한 현장 모습이 시시각각 현지 소식통을 전해 타전되고 있다. 해안 도시 타클로반을 비롯한 피해 지역 곳곳에 시신이 나뒹굴고 심지어 나뭇가지에도 시신들이 걸려있어 생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미국 방송 CNN은 피해 핵심지역인 타클로반 지역을 둘러본 뒤 "지옥보다 처참하다"고 보도했다. 뿌리째 뽑힌 야자나무들과 물 위로 떠밀려 올라온 선박, 폭탄을 맞은 듯 산산이 부서진 건물들은 최대 순간 풍속이 무려 379㎞에 달했던 하이옌의 위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타클로반이 쓰레기장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시신 수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땅 위는 물론 심지어 높은 나뭇가지에까지 시신들이 걸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피소들도 제구실을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 내부 대피인들이 익사하거나 물에 휩쓸려갔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많은 이들이 먹을 것을 찾아 폐허가 된 가게를 뒤지거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잔햇더미를 파헤치는 안타까운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CNN, BBC 등 외신은 전했다.
이번 태풍 피해로 무려 1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확인한 사망자는 아직 255명에 지나지 않는다.
타클로반의 세인트 폴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전기가 끊어지고 각종 의료 물자도 바닥나 간단한 응급조치 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와 국제사회가 식량과 의약품, 텐트 등 긴급 물품 지원에 나섰지만 태풍에 날려온 잔햇더미가 도로 곳곳에 쌓여 차량 접근도 쉽지 않다.
유엔은 AP통신에 "구호품을 보내고 있지만 피해가 심한 지역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미국 방송 CNN은 피해 핵심지역인 타클로반 지역을 둘러본 뒤 "지옥보다 처참하다"고 보도했다. 뿌리째 뽑힌 야자나무들과 물 위로 떠밀려 올라온 선박, 폭탄을 맞은 듯 산산이 부서진 건물들은 최대 순간 풍속이 무려 379㎞에 달했던 하이옌의 위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타클로반이 쓰레기장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시신 수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땅 위는 물론 심지어 높은 나뭇가지에까지 시신들이 걸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피소들도 제구실을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 내부 대피인들이 익사하거나 물에 휩쓸려갔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많은 이들이 먹을 것을 찾아 폐허가 된 가게를 뒤지거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잔햇더미를 파헤치는 안타까운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CNN, BBC 등 외신은 전했다.
이번 태풍 피해로 무려 1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확인한 사망자는 아직 255명에 지나지 않는다.
타클로반의 세인트 폴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전기가 끊어지고 각종 의료 물자도 바닥나 간단한 응급조치 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와 국제사회가 식량과 의약품, 텐트 등 긴급 물품 지원에 나섰지만 태풍에 날려온 잔햇더미가 도로 곳곳에 쌓여 차량 접근도 쉽지 않다.
유엔은 AP통신에 "구호품을 보내고 있지만 피해가 심한 지역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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