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11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강원 등 일부 지역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출근길, 따듯한 외투를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하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운 날씨보다 '현실 경제'가 더 걱정이다.

◆ 전국 초겨울 추위, 매서운 출근길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월요일인 11일 전국이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겠다. 전라남북도는 새벽에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7도, 낮 최고 기온은 6∼13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3시를 기해 강원, 경북, 충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 국내 증시, 조정국면 이어질 듯

1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조정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달만에 2000선을 반납해 전주보다 2.7%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불안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 3중전회에 대한 경계심리가 증시에 조정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 주에도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 분위기를 바꿀 만한 상승동력(모멘텀)이 부족하다.

◆ 일본 방사능 우려, 수산물 소비 급감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의 여파로 10명 중 8명이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달 18∼20일 소비자패널 66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521명(77.5%)이 일본 원전 사고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올해 8월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 경색 정국 풀릴까, 여야 대표 오늘 만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1일 회동한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여의도 당사를 방문, 김 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황 대표측 관계자가 전했다.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특별검사 도입요구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공교롭게도 민주당이 101일 만에 천막당사를 철거한 직후 이뤄지는 방문이어서 이날 여야 대표 회동이 정국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오늘 열린다

한국과 일본이 11일 도쿄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차관보급 당국자간의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한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에서 양측은 정치·외교관계의 경색 국면에 일부 타격을 입고 있는 경제 분야 교류·협력을 어떻게 회복하고 발전시킬지를 협의한다. 무역·투자·산업·관광교류 등 양자 경제 현안과 함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활성화 등 다자 및 지역 차원의 협력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