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투자는 11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추세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중 중국의 '3중전회' 결과에 따라 코스피가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이다.

이 증권사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의 하락이 본격적인 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기술적으로도 지난주 코스피의 하락이 지난달 11일에 발생한 상승폭(갭)을 메우는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될 가능성은 코스피의 중기적인 상승추세를 지지해 주는 가장 중요한 근거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주요국들의 제조업 조사 지표는 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미국의 10월 ISM제조업지수는 연방정부 폐쇄의 우려 속에서도 5개월 연속 상승했고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개월 만에 반등, 4개월 연속 기준선(50포인트)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9일 시작된 중국의 제18회 '3중전회'는 국내 증시의 중기적인 상승 추세를 지지해 주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중국의 싱크탱크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3중전회를 앞두고 제안한 ‘383개혁방안’에는 정부행정 시스템, 독점산업, 농지(農地), 금융, 조세, 국유자산, 녹색성장, 기타경제 등 8개 분야에 걸쳐 포괄적인 개혁 방안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경제성장의 중심축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명확한 정책적 개혁이 이뤄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에 대한 중국 모멘텀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