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장세 예상…IT·자동차 대형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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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지수는 1970선을 전후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대형 유통회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197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수급 악화 영향으로 2% 이상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빌미로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양적완화의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시장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국채금리 상승)를 부추기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로 연결된다는 것.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커지고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약화된 것이 현재 주가 약세의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시장내에서 통화와 주가 약세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며 "특히 통화가 약세인 국가는 주가도 상대적으로 약세인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원화 가치 하락) 지난달 24일 1054원을 저점으로 전날(11일) 1072원까지 반등했다.
국내 증시는 미 달러화 자산 선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같은 기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연초 이후 수익률 간극은 25%포인트 수준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박성훈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 간극이 최대 11%포인트 수준에 머물렀음을 감안할 때 그만큼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약세가 심화됐다" 며 "만약 현 수준에서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내는 계기가 마련될 경우 미국 증시와 수익률 간극 축소 차원에서 반등 시도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 반등 시에는 3분기 실적 불확실성을 먼저 덜어낸 IT·자동차 등 경기민감 대형주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정우 연구원은 "미 달러화 강세가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은 되지만 결국 시장은 경제 기반여건(펀더멘털)의 개선을 따라갈 것" 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달러화 강세가 좀 더 지속될 경우 IT와 자동차 업종이나 코덱스 레버리지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지난밤 미국 증시는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대형 유통회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197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수급 악화 영향으로 2% 이상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빌미로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양적완화의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시장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국채금리 상승)를 부추기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로 연결된다는 것.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커지고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약화된 것이 현재 주가 약세의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시장내에서 통화와 주가 약세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며 "특히 통화가 약세인 국가는 주가도 상대적으로 약세인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원화 가치 하락) 지난달 24일 1054원을 저점으로 전날(11일) 1072원까지 반등했다.
국내 증시는 미 달러화 자산 선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같은 기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연초 이후 수익률 간극은 25%포인트 수준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박성훈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 간극이 최대 11%포인트 수준에 머물렀음을 감안할 때 그만큼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약세가 심화됐다" 며 "만약 현 수준에서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내는 계기가 마련될 경우 미국 증시와 수익률 간극 축소 차원에서 반등 시도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 반등 시에는 3분기 실적 불확실성을 먼저 덜어낸 IT·자동차 등 경기민감 대형주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정우 연구원은 "미 달러화 강세가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은 되지만 결국 시장은 경제 기반여건(펀더멘털)의 개선을 따라갈 것" 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달러화 강세가 좀 더 지속될 경우 IT와 자동차 업종이나 코덱스 레버리지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