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학도시 대전] 전의진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과학인프라 활용 국방·방위산업 혁신 주도"
“대전은 3군 본부와 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국방·방위산업에 대한 전략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가 창조국방사업 임무에 적격이라고 확신합니다.”

전의진 대전TP 원장(67·사진)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진흥센터 사업에 대전TP가 연계 협력할 수 있다”며 “이에 공동 참여를 추진하는 등 상호 교류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옛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거쳐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인천로봇랜드 사장, 지식경제부 산하 범부처 로봇시범사업 총괄단장을 지냈다.

전 원장은 국가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답게 대전의 강점인 과학인프라와 국방인프라를 제대로 융합한다면 창조경제·창조국방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30여개 정부출연연구소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전 원장은 “각 연구소들은 각종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찾아 노력할 뿐 연구·기업지원기관인 대전TP를 자기들의 파트너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기업지원 전문기관인 대전TP가 각 연구소들과 기업 간 매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