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러 정상회담…경제협력 어떻게…푸틴 "극동 개발 한국기업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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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10척 발주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13일 정상회담에서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인 ‘바이칼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계약은 국내 설계업체들이 러시아 건설 시장에 진출하는 도약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희림 컨소시엄(희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센티오스)은 12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개발펀드 ‘슬로보다’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칼 스마트시티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300㏊ 부지에 주정부 청사, 주거단지, 스포츠콤플렉스 등을 짓는 5조원 규모 사업이다. 러시아 지역 최초로 마스터플랜부터 설계 시공까지 한국 업체의 참여로 이뤄질 전망이다.
발주처인 슬로보다 펀드는 러시아 연방정부와 이르쿠츠크주 정부와 연계해 앞으로 신공항과 배후단지, 고속철도 등의 개발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도 예로쉬첸코 이르쿠츠크 주지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한국에 건너와 참관했다.
두 정상은 또 러시아와 북한이 벌이고 있는 나진(북한)~하산(러시아) 간 철도 연결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 컨소시엄)이 러시아 측 지분 절반을 인수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북극항로 개발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북극 이사회 옵서버 가입을 계기로 우리 측이 북극항로 이동시 러시아 지역 항구와 항만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관련 지역 항만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농업 부문 진출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줄곧 요구해온 비자 면제 협정도 이번에 체결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방한 전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몇 년 전부터 마련한 발전 전략과 매우 흡사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한반도종단철도와 러시아의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사업인 이 프로젝트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공동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극동에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데 한국 기업의 참여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욱진/김동현 기자 threecode@hankyung.com
이와 관련해 희림 컨소시엄(희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센티오스)은 12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개발펀드 ‘슬로보다’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칼 스마트시티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300㏊ 부지에 주정부 청사, 주거단지, 스포츠콤플렉스 등을 짓는 5조원 규모 사업이다. 러시아 지역 최초로 마스터플랜부터 설계 시공까지 한국 업체의 참여로 이뤄질 전망이다.
발주처인 슬로보다 펀드는 러시아 연방정부와 이르쿠츠크주 정부와 연계해 앞으로 신공항과 배후단지, 고속철도 등의 개발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도 예로쉬첸코 이르쿠츠크 주지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한국에 건너와 참관했다.
두 정상은 또 러시아와 북한이 벌이고 있는 나진(북한)~하산(러시아) 간 철도 연결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 컨소시엄)이 러시아 측 지분 절반을 인수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북극항로 개발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북극 이사회 옵서버 가입을 계기로 우리 측이 북극항로 이동시 러시아 지역 항구와 항만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관련 지역 항만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농업 부문 진출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줄곧 요구해온 비자 면제 협정도 이번에 체결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방한 전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몇 년 전부터 마련한 발전 전략과 매우 흡사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한반도종단철도와 러시아의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사업인 이 프로젝트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공동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극동에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데 한국 기업의 참여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욱진/김동현 기자 three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