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3일 장기적인 경기 개선 추세가 나타나는 국면에서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장기 추세가 개선(턴어라운드) 중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는 흔들릴 때마다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며 "소재와 산업재의 경기 주기가 턴어라운드 중이고,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중에서 특히 소재·산업재에 대해서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부진한 실적 때문에 주가가 조금만 상승해도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부담에 노출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 턴어라운드 국면에서는 소재·산업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MSCI 한국 지수의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주가 수익 비율(PER)은 9.0배인 반면 소재섹터는 11.4배, 산업재는 12.7배로 시장 평균대비 높다"면서 "일반적으로 경기에 가장 민감한 소재·산업재는 '고 PER 매수·저 PER 매도'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