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2014년 이후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

네오위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91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349억원.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일회성 지급수수료 차감효과를 제외하면 3분기 실질적 영업이익은 188억원"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수치다.

성 연구원은 "국내 매출 성장성이 급격히 위축했다"며 "보드게임 자율규제 강화로 주요 퍼블리싱 게임 대부분이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2014년 이후 실적 전망치는 내려잡았다.

성 연구원은 "보드게임 중심의 국내 매출 감소세가 전망치를 훨씬 초과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 12% 하향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5% 감소한 2685억원, 영업이익은 47.4% 줄어든 525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의 대작급 신작 출시 또는 모바일게임 잠재력에 관한 '신호' 확보 등 의미있는 돌파구를 찾을 때까진 관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