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잘못 섰다 그만… 개그맨 윤정수 '개인파산'
개그맨 윤정수(41·사진)가 개인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정수는 약 10억 원의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며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파산 신청을 했다.

윤정수는 빚 보증 문제와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해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파이낸셜 금융기관을 비롯해 자신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도 채권자에 포함됐다.

앞서 윤정수는 지난 2011년 5월 지인의 보증을 섰다가 잘못돼 자신의 집이 경매 처분에 넘어간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올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회사에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실패해 23억 원 상당의 집을 경매 처분하고 대출 이자를 월 900만 원씩 갚아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법원은 전자부품 제조업체 A사가 “연대보증 부채 4억6000만 원을 변제하라”며 윤정수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윤정수는 종합도매업체 B사가 A사로부터 6억 원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섰다. 윤정수는 1억4000만 원을 바로 갚은 뒤 나머지 빚은 2010~2013년 총 15회에 걸쳐 3000만 원씩 변제하기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하고 이번에 개인파산 신청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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