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동시통역사이자 일본 작가인 요네하라 마리(1950~2006년)의 특별 선집(전 5권)이 마음산책에서 한정판으로 발간됐다. 7년 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요네하라가 남긴 책 16권이 국내에 완역된 것을 기념해 내놓은 선집으로 《프라하의 소녀시대》《미식견문록》《발명 마니아》《교양 노트》《언어 감각 기르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요네하라는 뛰어난 글솜씨를 바탕으로 요미우리 문학상, 고단샤 에세이상을 받는 등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특히 언어·역사·문화인류학을 아우르는 지식으로 시사·음식·연애·환경 등 방대한 분야에서 직설을 선보이며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각권 1만~1만5000원, 선집 6만4000원.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