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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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 철도·항만 개발 MOU
"북핵·미사일 구축 용인 못해"
"북핵·미사일 구축 용인 못해"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공식 방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지역 경제·외교 구상)를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우선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러시아와 북한이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협력 사업’의 철도·항만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사업 등에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을 참여하고 공동 운영권을 갖게 된다.
두 정상은 또 조선 분야에서 우리 측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13척 이상 수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위해 양국 국책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30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융자 펀드를 조성, 현지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다. 여기에는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가 참여한다.
두 정상은 북극항로 이용에 러시아 측이 협조하고, 극동지역 항만을 공동 개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나진~하산 철도가 완공되는 대로 한반도종단철도(TK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하는 가스관(PNG)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평양의 독자적인 핵·미사일 능력 구축 노선을 용인할 수 없음을 확인했으며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밝혀 북한 핵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명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두 정상은 우선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러시아와 북한이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협력 사업’의 철도·항만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사업 등에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을 참여하고 공동 운영권을 갖게 된다.
두 정상은 또 조선 분야에서 우리 측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13척 이상 수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위해 양국 국책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30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융자 펀드를 조성, 현지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다. 여기에는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가 참여한다.
두 정상은 북극항로 이용에 러시아 측이 협조하고, 극동지역 항만을 공동 개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나진~하산 철도가 완공되는 대로 한반도종단철도(TK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하는 가스관(PNG)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평양의 독자적인 핵·미사일 능력 구축 노선을 용인할 수 없음을 확인했으며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밝혀 북한 핵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명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