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한금융지주가 첫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회추위는 한동우 회장의 재신임을 묻는 형식적인 과정이 될 공산이 높은 상황이지만, 잠재 변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회장 인선을 위해 회추위 위원들이 태평로 신한은행 본사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한동우 회장의 연임과 외부 후보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사외이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그냥 지나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필립 아기니에/BNP파리바 본부장



<인터뷰> 권태은/나고야외대 명예교수

"잘 모르겠다.. 아직 결정된 것 없다“



<인터뷰> 남궁 훈/전 생보협회장

“이따 (회추위 이후) 보시죠”



9시에 회추위, 보상위 등 이사회 산하 개별 소위원회가 열렸지만 회추위 위원중 한 명인 한동우 회장은 불참하며 연임 도전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11시에 열린 전체 이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 회장은 “이사회와 회추위 결정을 따를 것”이라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회장 후보 추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지만 김기영 회추위원장이 이사회 참석 전에 밝힌 것처럼 후보 추천은 없이 후보 자료 요청과 절차 등만 논의됐습니다.



<인터뷰> 김기영 회추위원장/전 광운대 총장

"우리가 현재 (한 회장 연임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오늘은 프로세스(절차, 일정)를 어떻게 해야되는 지 규정이 다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은 “자료가 확보되는 데로 후보 추천과 다음 회의 개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인선 과정은 공평하고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연임 의사를 밝힌 한동우 회장을 포함해 차기회장 후보군은 신한은행장과 신한카드 사장 등 그룹사 CEO들과 전직 CEO 등 10여명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그룹 안팎에서는 "전현직 CEO들이 고사하는 상황에서 한동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회추위는 사실상 한 회장의 재신임을 묻는 형식적인 회추위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회추위 논의 등을 거친 후보 한 명이 12월 이사회에 추천되며 적정성 심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 최종 후보는 주총 등을 거쳐 내년 3월 차기 회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한편 대주주인 재일교포들에게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신상훈 전 사장의 공판이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무죄 판결시 한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음주 판결 결과는 차기 회장 인선의 또 다른 잠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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