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국가보훈처의 대선개입을 주도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 고발장 접수에 앞서 “박승춘 보훈처장은 국가기관의 수장으로서 소속 공무원의 정치중립을 감시해야 할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나서서 정치편향적 안보교육을 주도했다”며 "이는 명백한 대선개입에 해당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처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증언을 거부하는 등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대선에서 안보교육을 빌미로 정치편향적 교육을 1411회 22만7528명에게 실시하고, 시민단체와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는 자료집, DVD 등을 만들어 배포해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한 의혹을 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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