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경제지표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 지명자의 부양 발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8% 하락한 322.3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1.1%, 1.0%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2%, 0.4% 올랐다.

유럽에서 유로존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에 그쳤고 영국의 소매판매도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에서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주일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쳤고, 9월 무역수지 적자 역시 예상밖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부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