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옐런 효과'에 힘입어 1990선을 회복했다. 이틀째 상승세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1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3포인트(1.35%) 오른 1994.19를 기록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주요 지수는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 지명자인 재닛 옐런이 양적완화 정책을 옹호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옐런 지명자는 간밤 미 의회 상원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양적완화(채권 매입 프로그램)를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 초반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1% 이상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사자'를 외치며 31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5억 원, 27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243억 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비차익 거래가 244억 원 매수 우위, 차익 거래는 1억 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12%), 종이목재(-0.12%)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운수장비(2.46%), 제조업(1.50%), 전기전자(1.45%) 등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까지 삼성화재 강원랜드 현대백화점 대우증권 DGB금융지주 등을 제외하고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62% 상승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자동차 3인방도 2% 이상 뛰었다.

현재 457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198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2.47포인트(0.48%) 오른 514.22를 기록했다. 개인이 15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억 원, 8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0.52%) 내린 10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