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외국계 '셀리포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반기 21개종목 팔아라"
SK하이닉스·LG전자 등 IT株 비중높아 직격탄
게임빌·NHN엔터도 외면받아
SK하이닉스·LG전자 등 IT株 비중높아 직격탄
게임빌·NHN엔터도 외면받아

◆‘엎친 데 덮친’ IT株
지난달 25일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낮춘 LG전자는 이후 12일 연속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다. 이 기간 주가는 6.9% 하락했다.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도 ‘매도’ 의견이 나온 뒤 각각 7일 연속, 5일 연속 외국계 창구로 매도 주문이 나왔고 15일 현재 주가는 7월 중순 보고서가 나오기 전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반면 유럽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주가가 3만1000원대에서 2만7000원대까지 빠졌던 SK하이닉스는 8월 말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금융·게임·엔터株도 ‘뭇매’
IT주 외엔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게임·엔터주에 매도 의견이 집중됐다. 하나금융 동양생명(CLSA) 삼성화재(BOA메릴린치)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됐고, 게임빌과 NHN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등도 외면받았다.
하반기 새로 매도 의견이 나온 종목 중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게임빌과 셀트리온이었다. CLSA는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유럽 판매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발표한 8월28일 판매 승인이 오히려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매도’로 끌어내렸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후 두 달여 만에 30% 가까이 빠졌다. 반면 SK하이닉스 외에도 현대제철 삼성물산 네이버 등은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도 주가가 올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