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현직 시의원이 광저우에서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온바오닷컴은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 등 중국 주요 언론 보도를 인용, 일본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의 사쿠라기 타쿠마(70) 의원이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마약인 필로폰 3㎏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5선 의원 신분인 사쿠라기 의원은 본인이 소유한 무역회사와 관련된 업무를 위해 지난달 29일 광저우에 도착했다. 그는 31일 바이윈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귀국하려다 수하물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마약이 적발돼 체포됐다.

다만 일본 교도통신은 관련 보도에서 공안에 적발된 사쿠라기 의원의 소지품에 대해 '흥분제 성분의 의약품' 혹은 '불법 의약품'이라고 보도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마약' 혹은 '메스암페타민'이라고 전했다.

이니자와시는 일본 외무성 측으로부터 사쿠라기 의원의 체포 소식을 전달받았다.

중국 언론은 일본 외무성 측의 설명을 인용해 "중국 형법은 마약밀수 행위에 대해 최고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련부문은 실제로 지난 2010년 마약밀수죄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던 일본인 4명에 대해 실제로 사형을 집행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