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5명가량은 ‘과거 신입사원 시절 직장생활에 치여 개인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직장인 562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때를 돌이켜볼 때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4%가 이렇게 대답했다. 이어 △업무 지식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점(23.7%) △직장생활을 더 열심히 하지 못한 점(17.6%) △직장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한 점(7.8%) 등의 순이었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의 절반(50.2%)은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신입사원 시절 자신의 직장생활에 만족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30.4%로 ‘아니다’라는 답변(23.1%)보다 약간 많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직급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사원·대리급 직장인은 신입사원 시절의 직장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24.5%와 26.0%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에 비해 임원급 직장인 중 ‘만족한다’는 비율은 41.5%였다.

직장인의 42.4%는 자신이 입사했을 때와 비교해 현재 회사 사정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빠졌다’는 대답은 27.6%였다. 다만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같은 회사를 선택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가 45%, ‘그렇다’가 34%로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자신이 신입사원이던 시절과 비교해 지금 회사에 취직하기가 어려워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71%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