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측근 한정 상하이시 서기, 개혁 총사령탑에
한정 상하이시 서기(사진)와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도와 중앙과 지방에서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명보는 18일 18기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회의)에서 제시된 개혁방안을 총지휘할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의 부조장에 한정 서기가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서기는 또 내년 3월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원 부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조장을 맡은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는 3중전회에서 나온 개혁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토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따라서 부조장을 맡은 한 서기가 개혁작업을 사실상 총지휘하는 셈이다. 한 서기는 상하이시 하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시서기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2007년 상하이시장으로 임명돼 당시 상하이시 서기였던 시 주석을 도왔다. 당시 한 서기는 뛰어난 업무능력을 발휘해 시 주석의 신임을 받았고 이후 18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그를 정치국 위원으로 추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 서기의 후임에는 시 주석의 측근인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내정됐다. 리 주임은 허베이성에서 시 주석과 함께 일한 경험을 가진 관료 출신 인사다. 이 신문은 2017년 열리는 19차 당대회에서 이 두 사람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