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주들이 18일 동반 급등했다. 전날 발표한 ‘3조원대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동부그룹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던 제조업 계열사의 재무 리스크(위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동부제철(15%) 동부건설(14.89%) 동부CNI(14.98%) 동부하이텍(14.91%)은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동부증권(6.82%) 동부화재(1.41%) 동부라이텍(3.27%) 동부로봇(10.36%)도 나란히 올랐다.

전문가들은 동부화재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우회·직접지원 우려 때문에 주가가 펀더멘털(기업가치) 대비 못 올랐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동부그룹주들이 재무 리스크 때문에 못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주가 흐름은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