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행사 플라스코앤비가 범양건영을 인수했다. 올 들어 신성건설 이후 두 번째 중견급 법정관리 건설사의 인수합병(M&A) 성공 사례가 나오게 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플라스코앤비가 범양건영을 인수하는 내용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이 지난 15일 법정관리 관계인집회를 통과했다. 인수가격은 120억원 수준이다.
플라스코앤비는 당초 마루종합건설 등과 함께 인수 컨소시엄을 만들기로 했으나 마루종합건설이 빠지면서 사실상 단독으로 범양건영을 인수하게 됐다.
범양건영은 1958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다. 건설경기 악화로 지난해 6월1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건설이 지분 1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