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폼코리아, 곡면 거푸집 개발…러·베트남 수출도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폼코리아(대표 김용상·사진)는 건설현장에서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거푸집과 그 시공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수출까지 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창업 4년 만에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현대건설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건설현장 공급은 물론 러시아 베트남 등에 수출까지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18일 “향후 거푸집 수출뿐만 아니라 개발·생산 등 거푸집 관련 종합 컨설팅까지 함으로써 해외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3차원 비정형 라운드 거푸집과 슬래브용 플라스틱 거푸집을 비롯해 거푸집을 설치·인양하는 갱폼레일시스템(NTRS)과 외벽마감용 수직이동비계시스템(NRSS) 등이다. 특히 3차원 비정형 라운드 거푸집은 곡면 건물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 골프 클럽하우스, 인천 아시아경기장 교량, 당진화력발전소 등에 공급했다. 베트남 러시아 등에도 연간 150만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3차원 비정형 라운드 거푸집은 비정형 곡면의 건축물 또는 토목 구조물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예술품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3차원 비정형 곡면을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어 건물 디자인을 다양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갱폼레일시스템은 거푸집을 설치 및 해체 뒤 끌어올리는 작업(인양작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거푸집을 인양 작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추락·탈선 사고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각도 조절이 가능해 코너형 거푸집의 설치·인양 작업도 쉽고 초당 40m의 풍속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 5건 등 지식재산권 총 13건을 확보했다”며 “7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