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 가능한 지식산업센터 '눈에 띄네'
임대 규제 완화 덕분에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개인 투자자들의 틈새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지식산업센터의 임대 제한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는 임대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을 수 없다.

이 같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목적에 정보기술(IT)산업 등의 업종을 기재해 공장과 사무실을 분양받은 뒤 관련 업체를 유치하는 식의 편법 임대를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식산업센터 개별 사무실을 임대로 내놓을 수 있게 돼 합법적인 임대사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발맞춰 수도권에서도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시내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인 서울 구로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2005년 준공 당시 공시지가가 3.3㎡당 603만원이었던 구로동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1차’ 부지는 올해 1244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서울에서는 업무환경이 좋은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에서 브랜드 지식산업센터가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문정택지지구 6블록에서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3개동 규모다. 대규모 개발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마곡지구에서도 GS건설이 ‘강서한강 자이타워’(연면적 9만9647㎡)를 분양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