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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소비시즌, 국내 증시 상승 동력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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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 소비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8일 올해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은 이달 29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전후까지 이어진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증시에서도 미국의 연말 소비가 다시 한 번 증시 상승세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나는 시점"이라며 "하지만 연말이 다른 시기에 비해 소비가 왕성해지는 시점이지만 투자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하는 한다는 근거는 세 가지다.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가 정점에 달해 정책 축소를 고민하는 시점이라는 점, 최근 3년간 연말 소비가 추세적인 하락을 보여왔다는 점, 국내 증시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으로 소비 시즌의 영향력이 작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신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1년 10월 6.34%를 고점으로 2013년 9월 3.56%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약 13년간의 평균치인 3.79%도 밑도는 수준이고, 소비자들의 기대지수 역시 올해 6월 82.1포인트를 고점으 10월 71.2포인트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도 10월 수치 하락은 부정적이라는 것. 그는 "미국 소매판매 협의의 설문에 따르면 연말 시즌을 위한 소비는 일반적으로 10월 이전에 41.2%가 시작된다"며 "10월 수치의 하락은 올해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추세를 형성할 만큼 강한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연말 소비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이를 통해 한국이나 미국 경기의 기반여건(펀더멘털)이 바뀔 여력 역시 충분치 않다"며 "낮아져 있는 기대감과 이를 웃도는 소비 증가가 현재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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