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인우주선 '메이븐'(Maven)이 18일 화성 탐사길에 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날 오후 1시 28분(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애틀라스V 로켓에 실린 메이븐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메이븐은 약 10개월에 걸쳐 7억㎞를 날아 내년 9월22일 화성에 도착한 뒤 상공을 돌면서 탑재한 각종 첨단기기를 이용해 화성의 대기를 집중 탐사할 예정이다.

나사의 화성 탐사는 이번이 21번째다. 지금까지는 화성 표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나 메이븐은 대기 탐사가 목적이다. 지난해 8월 화성에 도착한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도 화성 토양 등을 조사했다.

과학자들은 총 6억7100만 달러(약 7090억 원)가 투입된 메이븐의 이번 탐사 활동을 통해 탄생 초기에 따뜻하고 습했던 화성이 현재 차고 건조한 곳으로 변하게 된 이유를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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