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론에 휩싸였던 미국 증시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경고로 혼조세를 보였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09%) 오른 1만5976.0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일째 이어온 상승 행진을 멈췄다. 36.90포인트(0.93%) 내린 3949.07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5포인트(0.37%) 떨어진 1791.53으로 마쳤다. 개장 초반 1800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전환해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주 '옐런 효과'에 크게 상승한 미 증시 3대 지수는 이날도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칼 아이칸이 부정적인 내용의 전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장 후반 경계심리가 확산됐다.

아이칸은 "주식시장은 언제든 급락을 경험할 수 있다" 며 "많은 기업들의 실적은 낮은 조달 비용에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종목 별로 테슬라가 10.24% 폭락했다. 애플은 1.21%, 페이스북은 6,49% 급락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