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간밤 미국증시 혼조…더 꼬이는 정국 어디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 속에서도 기업실적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장중 1만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막판 차익매물에 밀려났다. 유럽증시는 최근 미국증시와 중국증시 호조에 사흘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2014년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와 민생·부동산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 운영 난맥상의 모든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시켰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이날 열릴 예정이던 상임위원회를 취소해 정국이 더욱 얼어붙을 조짐이다.
미국이 한국에 월령 30개월 이상 소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할 뜻을 내비쳤다. 2008년 '소고기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낸 판매금지 신청에 대해 "실용특허를 이유로 삼성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항고심 결정이 나왔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만 사상 최고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14.32포인트) 상승한 1만5976.02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7%(6.64포인트) 하락한 1791,54를,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93%(36.90포인트) 떨어진 3949.07을 각각 기록했다.
◆ 박 대통령 시정연설 후 더 꼬이는 정국
박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렸을 뿐”이라며 “이런 경기 회복 움직임을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었다”며 “미지근한 물로는 밥을 지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토교통위와 정무위 등 이날 열릴 예정이던 상임위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반발했다.
◆ 미국,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요구 시사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사진)는 18일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원에서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의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과 관련, “적절한 시점에 한국 정부에 (수입위생조건)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은 2008년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에 합의하면서 한국이 30개월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되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면 전면 수입개방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 가운데 한쪽이 수입위생조건의 적용 혹은 해석 문제에 대해 협의를 요청할 경우 상대방은 7일 이내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에도 합의했다.
◆ 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앞두고 하락…금값도 약세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를 앞두고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81센트(0.9%) 떨어진 배럴당 93.0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 5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금값은 양적완화 축소의 연내 단행설이 다시 불거지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0달러(1.2%) 내린 온스당 1272.3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국회, 오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대선개입 의혹' 공방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닷새간의 대정부질문 일정 가운데 첫날인 이날 여야 의원들은 국가기관과 공무원노조 등의 대선개입 의혹, 검찰의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 결과 등 민감한 정치현안들을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미 항소법원 "실용특허 이유 삼성제품 판매금지 가능"
미국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이 '삼성전자가 특허권을 침해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애플의 신청을 기각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므로 다시 심리하라"는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당초 신청을 기각했던 하급법원 결정이 뒤집힘에 따라 삼성전자의 일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전국이 꽁꽁…서울 아침 영하 2도
19일 전국이 계속해서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서부내륙과 제주도에서 오전까지 가끔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70%)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 서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2014년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와 민생·부동산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 운영 난맥상의 모든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시켰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이날 열릴 예정이던 상임위원회를 취소해 정국이 더욱 얼어붙을 조짐이다.
미국이 한국에 월령 30개월 이상 소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할 뜻을 내비쳤다. 2008년 '소고기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낸 판매금지 신청에 대해 "실용특허를 이유로 삼성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항고심 결정이 나왔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만 사상 최고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14.32포인트) 상승한 1만5976.02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7%(6.64포인트) 하락한 1791,54를,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93%(36.90포인트) 떨어진 3949.07을 각각 기록했다.
◆ 박 대통령 시정연설 후 더 꼬이는 정국
박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렸을 뿐”이라며 “이런 경기 회복 움직임을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었다”며 “미지근한 물로는 밥을 지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토교통위와 정무위 등 이날 열릴 예정이던 상임위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반발했다.
◆ 미국,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요구 시사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사진)는 18일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원에서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의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과 관련, “적절한 시점에 한국 정부에 (수입위생조건)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은 2008년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에 합의하면서 한국이 30개월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되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면 전면 수입개방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 가운데 한쪽이 수입위생조건의 적용 혹은 해석 문제에 대해 협의를 요청할 경우 상대방은 7일 이내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에도 합의했다.
◆ 국제유가, 이란 핵협상 앞두고 하락…금값도 약세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를 앞두고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81센트(0.9%) 떨어진 배럴당 93.0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 5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금값은 양적완화 축소의 연내 단행설이 다시 불거지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0달러(1.2%) 내린 온스당 1272.3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국회, 오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대선개입 의혹' 공방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닷새간의 대정부질문 일정 가운데 첫날인 이날 여야 의원들은 국가기관과 공무원노조 등의 대선개입 의혹, 검찰의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 결과 등 민감한 정치현안들을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미 항소법원 "실용특허 이유 삼성제품 판매금지 가능"
미국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이 '삼성전자가 특허권을 침해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애플의 신청을 기각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므로 다시 심리하라"는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당초 신청을 기각했던 하급법원 결정이 뒤집힘에 따라 삼성전자의 일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전국이 꽁꽁…서울 아침 영하 2도
19일 전국이 계속해서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서부내륙과 제주도에서 오전까지 가끔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70%)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 서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