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야생 동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한국환경생태연구소가 국립중앙과학관 SK텔레콤 등의 지원을 받아 위치추적기 ‘WT-200’을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WT-200은 SK텔레콤의 상용이동통신망(기지국)과 국제 데이터로밍시스템을 이용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해 오차 범위를 40m 이내로 줄였고 야생동물을 1년 이상 추적할 수 있도록 배터리 제어기술도 적용했다.

야생동물 위치추적시스템의 국내 시장 규모는 50억원에 불과하지만 세계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