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실험실 창업과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원스톱 창업 지원 플랫폼인 ‘스타트업 KAIST’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스타트업 KAIST는 창업과 기업가정신 문화를 학내에 조성하고, 기술 사업화를 원하는 실험실과 학생들의 창업을 전체 창업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창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KAIST에는 학과별·부서별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분산돼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 원스톱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KAIST는 예비 창업자들이 소통하고 창업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동 3층에 약 8억원을 들여 공동 창업실, 창업 동아리방, 아이디어 회의실, 카페 등을 갖춘 678㎡(약 205평) 규모의 ‘스타트업 KAIST 스튜디오’를 만든다.

교내 기업가정신연구센터와 산학협력단,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노베이션센터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20여개 창업교육 프로그램도 ‘스타트업 KAIST 스튜디오’에서 통합 지원해 수요자들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지식재산권(IP), 투자 유치, 마케팅, 사업화 전략, 디자인, 글로벌 전략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디네이터와 창업 멘토를 상시 배치해 창업자들의 경영 전문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KAIST는 플랫폼 구축의 첫 단계로 21일 대전 본원 KI 빌딩에서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털 관계자, 교내 창업자와 동문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스타트업 KAIST 킥오프’ 행사를 열 예정이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스타트업 KAIST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강소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