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 물 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52억원 규모의 ‘민관 협력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수자원공사와 중소기업청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수도기술대전’에서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사업비를 지원하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수자원공사와 중소기업청은 각각 26억원씩을 모아 52억원의 협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물 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 국산화 기술개발 등에 지원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과 신제품은 수자원공사에서 안정적으로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 분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도기술대전에서 대상인 우수 수도기술에는 세계주철의 ‘안전성이 극대화되고 개폐가 용이한 주물 맨홀 뚜껑’ 등 10건이 선정됐다. 기술아이디어부문 금상에는 수자원공사 운문권관리단의 ‘정수장 슬러지 폭기를 통한 방류수 수질개선’ 등 3건이 선정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