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 중국 취향…현대차 '밍투'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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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와 쏘나타 중간 크기

발표 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총괄 부회장과 최성기 베이징현대 부사장, 현지 딜러 대표단, 기자단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밍투는 현대차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와 베이징현대기술연구소가 합작해 개발했으며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크기는 준중형급 아반떼와 중형 세단 쏘나타의 중간으로 중국 내 30대 초중반 중산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잡았다.
최 부사장은 “중국 중형차 시장은 판매량이 매년 급증하는 등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며 “밍투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중국 전용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급 차량 대비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만큼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밍투(名圖·영문명 미스트라)란 이름은 ‘원대한 의지와 미래를 품는다(名志圖遠·밍즈투위안)’는 문장에서 따왔다. 엔진은 배기량 1.8L 및 2.0L짜리 누우 엔진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43~155마력, 최대토크 17.9~19.6㎏·m의 성능을 갖췄고 연비는 현지기준으로 L당 13.3~13.7㎞다.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 운전석 통풍시트,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고급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밍투는 현대차 중국 3공장에서 생산되며 중국 외 지역에 출시할 계획은 없다.
현대차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13 광저우 모터쇼’에 밍투를 전시할 예정이다. 23일에 베이징에서 밍투 출시를 기념해 윤도현 밴드 초청 공연을 여는 등 판촉 활동에 나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