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단순한 야외활동?…놀이·공연과 결합 '레저 허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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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대상 수상한 강혜근 코베아 회장
“이번 수상으로 캠핑이 명실상부한 스포츠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건전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전용 캠핑장 운영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제9회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캠핑업계 최초로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강혜근 코베아 회장(58·사진)은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직후 이렇게 말했다. 강 회장은 “이제 캠핑도 단순히 먹고 즐기는 야외활동의 개념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문화콘텐츠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몇 년 전부터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지역에 6만6000㎡ 규모의 전용 캠핑장을 설립,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교육, 놀이, 공연 등이 결합된 캠핑장 조성을 통해 건전한 캠핑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코베아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08년 700억원에서 2012년 350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는 5000억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베아는 3~4년 전부터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코베아는 1983년 이동식 부탄연소기(캠핑용 가스스토브)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 1500여종의 캠핑용품을 생산하고 있는 토종 브랜드다. 설립 초기 해외 제품을 들여와 하나하나 분해해가며 제품을 생산했던 코베아는 현재 가스버너, 램프, 히터 등 관련 특허 7건을 포함해 총 164건의 국내외 특허 및 인증을 보유한 업체로 성장했다.
1990년 정부가 국립공원 등에서 취사야영을 전면 금지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수출을 통해 이를 뚫고 나갔다. 강 회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가스안전협회(JIS)의 제품안전인증을 획득하면서 수출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코베아는 일본, 미국, 캐나다 등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강 회장은 “중국은 최근 캠핑문화가 태동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현지에 법인과 함께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설립해 중국을 해외 수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제9회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캠핑업계 최초로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강혜근 코베아 회장(58·사진)은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직후 이렇게 말했다. 강 회장은 “이제 캠핑도 단순히 먹고 즐기는 야외활동의 개념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문화콘텐츠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몇 년 전부터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지역에 6만6000㎡ 규모의 전용 캠핑장을 설립,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교육, 놀이, 공연 등이 결합된 캠핑장 조성을 통해 건전한 캠핑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코베아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08년 700억원에서 2012년 350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는 5000억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베아는 3~4년 전부터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코베아는 1983년 이동식 부탄연소기(캠핑용 가스스토브)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 1500여종의 캠핑용품을 생산하고 있는 토종 브랜드다. 설립 초기 해외 제품을 들여와 하나하나 분해해가며 제품을 생산했던 코베아는 현재 가스버너, 램프, 히터 등 관련 특허 7건을 포함해 총 164건의 국내외 특허 및 인증을 보유한 업체로 성장했다.
1990년 정부가 국립공원 등에서 취사야영을 전면 금지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수출을 통해 이를 뚫고 나갔다. 강 회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가스안전협회(JIS)의 제품안전인증을 획득하면서 수출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코베아는 일본, 미국, 캐나다 등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강 회장은 “중국은 최근 캠핑문화가 태동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현지에 법인과 함께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설립해 중국을 해외 수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