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길음뉴타운 지구에서 제외됐던 성북구 소리마을의 정비사업이 전면 철거 없이 저층 주택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일대(2만6566㎡)는 애초 뉴타운지구로 검토됐으나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지 못해 존치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전체 453가구 중 50% 이상 찬성으로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착수했다. 소리마을은 주민들이 붙인 이름이다.

소리마을은 금천구 시흥뉴타운,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더불어 뉴타운 존치지역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한 첫 사례로 지난해 착공해 가장 먼저 끝났다. 서울시는 소리마을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 발생 우려 지역, 교통사고 다발 지역 등을 감시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7대를 설치하고 보행안전구역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