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인기 요인으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꼽을 수 있다. 곽경택 감독은 이번 `친구2`에서 영화 배경을 부산과 울산으로 설정하며 지역간 미묘한 사투리 차이까지 잡아내는 디테일한 연출의 묘를 발휘했다.
그 중에서도 주연배우 유오성과 김우빈의 완벽한 사투리 연기가 영화의 맛을 더했다는 평이 높다.
2001년 `친구`에서 진정한 부산 사나이 모습을 보여준 유오성은 원래 강원도 영월 출신이다. 전작 `친구`에서 사투리 경험이 있었던 유오성은 `친구2`에서도 역시 완벽한 사투리 연기로 전작보다 더 깊어진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사투리 연기 경험이 있는 유오성과는 달리 김우빈은 서울에서 태어나 전라북도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친구2` 촬영 전 사투리 구사를 위해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쳤다.
촬영 전부터 곽경택 감독이 사전에 녹음해준 대사를 반복 청취하며 억양을 익혔고 촬영기간 내내 친구 역할로 출연한 울산 출신 배우들과 합숙하며 매일 연습을 반복했다. 그 결과 전혀 어색함 없는 사투리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김우빈은 사투리 연기를 포함해 감정연기, 표정연기 모두 합격점으로 거친 인생을 살아온 성훈의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한편 11월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친구2`(감독 곽경택)는 지난 20일 하루 전국 805개 스크린에서 일일관객수 11만2,77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77만1,581명을 기록, 현재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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