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시계] 스타 컬렉션 카르페 디엠, 날짜·요일·월…문페이즈까지 한 번에
몽블랑의 ‘스타 컬렉션’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스위스 전통의 기술력이 결합된 대표적인 라인이다.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타 컬렉션은 클래식한 디자인 위에 다양한 소재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담아 계속 업그레이드돼왔다. 그리고 견고한 스킬 케이스로 만든 신제품 ‘스타 스페셜 에디션 카르페 디엠’이 탄생했다. 빛을 받으면 더 반짝이는 이 시계는 캐주얼하면서 스포티한 느낌이 강점이다. 평소에 어떤 차림에도 부담없이 찰 수 있지만 우아함이 느껴진다. 셀프 와인딩(스스로 태엽을 감는 기능) 방식의 3개 핸즈(시곗바늘)가 달린 모델, 크로노그래프(시간 속도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 UTC 모델, 퀀템 컴플리트 등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3가지 모델 모두 다이얼(문자판) 중앙에서 밖으로 뻗어 있는 얇은 붉은색 초침을 갖고 있다.

카르페 디엠(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시계는 현재, 지금, 바로 이 시간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스타 스페셜 에디션 카르페 디엠 안에서 붉은색 초침이 원을 따라 돌며 과거를 되돌릴 수 없도록 묻어버리기 때문에, 변함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붉은색 초침의 강렬함은 색상에서도, 그 메시지에서도 묻어난다.

몽블랑은 단지 시간을 측정해서 보여주는 장치로서의 시계뿐만 아니라 소중한 시간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인지할 것인지를 고민해 이를 혁신적인 제품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그 결과물인 스타 스페셜 에디션 카르페 디엠은 시간을 멋지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한 시계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날짜와 요일, 월, 문페이즈(한 달 주기로 달의 기울기를 보여주는 기능)를 한 개의 시계 안에 담았다는 점이다. 여러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워치는 많지만 클래식한 라운드 손목시계 가운데 이를 모두 갖춘 시계는 찾아보기 어렵다. 보통 날짜만 보여주는 캘린더 기능만 갖추거나 모든 기능을 탑재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추는 등 양 극단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몽블랑은 이 시계를 통해 완벽한 캘린더 정보를 전부 보여주는 클래식 워치의 진수를 구현했다. 날짜는 작은 붉은색 초승달이 끝에 달려 있는 핸즈가 가리키는데, 다이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1부터 31까지의 숫자를 따라 움직인다. 요일과 월은 12시 방향에 수평으로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작은 창에서 볼 수 있다. 다이얼의 아래 반쪽은 실제 달이 옅어지거나 완전히 사라질 때 하루 동안 천체가 움직이는 모습을 따르는 문페이즈를 보여준다.

다이얼은 42㎜ 크기의 원형으로, 스틸 케이스에 담겨 있다. 살짝 돔 형태의 양면 반사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위를 감싸고 있다. 다양한 캘린더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담은 부품(칼리버 MB 4810/912)을 뒷면의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시계를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다가 다시 찰 경우, 세로로 난 홈을 잡고 크라운(용두)을 돌리면 수동으로 무브먼트(동력장치)를 감아줄 수 있다.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과 스틸 브레이슬릿(시곗줄) 버전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380만~600만원대.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