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식품' 전성시대…스낵·음료·커피·라면 '저칼로리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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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열풍'이 외식업계에서 식품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간식을 선택할 때도 보다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어서다.
기존 제품에서 칼로리만 낮춘 라이트(Light)버전 등 맛을 유지하되 칼로리만 줄인 '착한 제품'들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과자류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스낵은 기름으로 튀겨 만든 고칼로리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요즘엔 굽거나 진공 저온에서 뛰기는 등 다양한 가공법으로 지방 함량과 칼로리를 줄인 가벼운 스낵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농심 켈로그가 최근 내놓은 '스페셜K 라이트칩'은 감자칩 21개의 칼로리가 93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칼로리의 감자칩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삭하게 구워낸 감자칩에 맛있는 양념을 더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남녀노소는 물론 몸매 관리 중인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에게도 낮은 칼로리 스낵은 효자상품이다. 해태제과가 지난 2007년에 출시한 ‘구운양파’가 최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구운양파는 국내산 양파를 열풍으로 구워낸 ‘웰빙스낵’ 이미지를 앞세워 기름진 음식을 기피하는 여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100% 국내 감자만을 사용한 농심 ‘수미칩’은 진공저온공법을 사용해서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을 20%~30% 감소시키면서도 수미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수미칩은 수미감자의 당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감자칩보다 훨씬 고소하며 생감자 93%로 만들어 감자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프링글스는 기존 제품에서 지방 함량을 현저히 줄인 제품 '프링글스 라이트'를 출시했다. '프링글스 라이트'는 기존 프링글스 오리지널에 비해 지방 함량을 30% 이상 감소시키고 칼로리를 약 15% 낮춘 웰빙형 감자칩이다. 또 아보카도 기름, 올리브 기름, 코코넛 기름 등 고급 기름을 사용해 지방 함량은 낮추고 프링글스 특유의 풍부하고 바삭한 맛은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또 탄산음료나 커피 한 잔도 칼로리 과다 섭취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코카-콜라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의 ‘더 블랙’과 ‘미당’은 각각 8칼로리, 51칼로리의 저칼로리 커피다.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더 블랙’은 설탕 첨가 없이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기존 조지아커피에 비해 설탕량을 줄인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미당’은 에스프레소 추출액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달달한 맛을 제공한다.
남양유업은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반으로 줄인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로 커피 마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했다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자일로스는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성분이다.
설탕·색소·보존료는 물론 칼로리까지 제로인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는 제로칼로리는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시원하고 깔끔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라면은 높은 칼로리로 운동량이 적은 겨울이나 다이어트족들에게는 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업계는 그러나 이런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저칼로리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가 판매하기 시작한 ‘옛날 잡채 매콤한 맛’은 다이어트 관계로 칼로리에 예민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칼로리를 일반 라면((480~500kcal))의 절반 이하인 225kcal로 낮추었고 조리과정이 번거로운 잡채를 봉지라면처럼 5분이면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 봉지 제품 뿐만 아니라 용기 제품도 함께 선보여 언제 어디서든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기만 하면 맛있게 매콤한 잡채를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의 ‘구운면’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독특한 제면 방법인 컨벡션 오븐에 구운 독자적인 기술로 새로운 제조법을 통해 만들어 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유탕면과 건면의 단점을 보완하여 칼로리와 지방함량은 낮추고 면발의 식감과 국물의 어울림이 뛰어난 신개념 건강식 라면으로 국내산 순수 한우사골을 우려내어 최고의 품질력을 높였다.
청정원 '뷰티칼로리면'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웰빙면으로,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곤약면을 사용하여 한 끼 열량이 밀가루 면의 4분의 1 수준인 95~170kcal이며 칼슘, 철분,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4계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볶음짬뽕, 야끼우동, 토마토스파게티 외에 여름에 어울리는 냉(冷)타입 4종과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온(溫)타입 2종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계절에 따라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존 제품에서 칼로리만 낮춘 라이트(Light)버전 등 맛을 유지하되 칼로리만 줄인 '착한 제품'들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과자류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스낵은 기름으로 튀겨 만든 고칼로리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요즘엔 굽거나 진공 저온에서 뛰기는 등 다양한 가공법으로 지방 함량과 칼로리를 줄인 가벼운 스낵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농심 켈로그가 최근 내놓은 '스페셜K 라이트칩'은 감자칩 21개의 칼로리가 93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칼로리의 감자칩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삭하게 구워낸 감자칩에 맛있는 양념을 더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남녀노소는 물론 몸매 관리 중인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에게도 낮은 칼로리 스낵은 효자상품이다. 해태제과가 지난 2007년에 출시한 ‘구운양파’가 최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구운양파는 국내산 양파를 열풍으로 구워낸 ‘웰빙스낵’ 이미지를 앞세워 기름진 음식을 기피하는 여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100% 국내 감자만을 사용한 농심 ‘수미칩’은 진공저온공법을 사용해서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을 20%~30% 감소시키면서도 수미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수미칩은 수미감자의 당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감자칩보다 훨씬 고소하며 생감자 93%로 만들어 감자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프링글스는 기존 제품에서 지방 함량을 현저히 줄인 제품 '프링글스 라이트'를 출시했다. '프링글스 라이트'는 기존 프링글스 오리지널에 비해 지방 함량을 30% 이상 감소시키고 칼로리를 약 15% 낮춘 웰빙형 감자칩이다. 또 아보카도 기름, 올리브 기름, 코코넛 기름 등 고급 기름을 사용해 지방 함량은 낮추고 프링글스 특유의 풍부하고 바삭한 맛은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또 탄산음료나 커피 한 잔도 칼로리 과다 섭취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코카-콜라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의 ‘더 블랙’과 ‘미당’은 각각 8칼로리, 51칼로리의 저칼로리 커피다.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더 블랙’은 설탕 첨가 없이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기존 조지아커피에 비해 설탕량을 줄인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미당’은 에스프레소 추출액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달달한 맛을 제공한다.
남양유업은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반으로 줄인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로 커피 마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했다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자일로스는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성분이다.
설탕·색소·보존료는 물론 칼로리까지 제로인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는 제로칼로리는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시원하고 깔끔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라면은 높은 칼로리로 운동량이 적은 겨울이나 다이어트족들에게는 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업계는 그러나 이런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저칼로리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가 판매하기 시작한 ‘옛날 잡채 매콤한 맛’은 다이어트 관계로 칼로리에 예민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칼로리를 일반 라면((480~500kcal))의 절반 이하인 225kcal로 낮추었고 조리과정이 번거로운 잡채를 봉지라면처럼 5분이면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 봉지 제품 뿐만 아니라 용기 제품도 함께 선보여 언제 어디서든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기만 하면 맛있게 매콤한 잡채를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의 ‘구운면’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독특한 제면 방법인 컨벡션 오븐에 구운 독자적인 기술로 새로운 제조법을 통해 만들어 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유탕면과 건면의 단점을 보완하여 칼로리와 지방함량은 낮추고 면발의 식감과 국물의 어울림이 뛰어난 신개념 건강식 라면으로 국내산 순수 한우사골을 우려내어 최고의 품질력을 높였다.
청정원 '뷰티칼로리면'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웰빙면으로,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곤약면을 사용하여 한 끼 열량이 밀가루 면의 4분의 1 수준인 95~170kcal이며 칼슘, 철분,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4계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볶음짬뽕, 야끼우동, 토마토스파게티 외에 여름에 어울리는 냉(冷)타입 4종과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온(溫)타입 2종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계절에 따라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