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기업인은 '전기차 신화' 머스크
올해 글로벌 시장을 뜨겁게 달군 스타 기업인은 누구일까. 연말을 맞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21일(현지시간) 올해를 빛낸 50인의 기업인을 선정했다.

1위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매출을 올해 12배나 띄우며 뉴욕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으로 만들었다. 스페이스X라는 기업을 통해 우주여행 시대도 준비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기업 솔라시티도 이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초고속 열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포천은 “그의 담대함과 끈기를 보고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포천은 2위로 ‘행동주의 투자자’들을 공동 선정했다. 주식을 매입하고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올해 많은 글로벌 기업을 뒤흔들었다는 점에서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칼 아이칸과 데이비드 아인혼이 애플의 주식을 사고 팀 쿡 CEO에게 배당을 늘리라고 압박한 것이 대표적이다.

‘QQ메신저’로 유명한 중국의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를 이끄는 마화텅 CEO가 3위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950억달러(약 100조원). 중국에서 국영 기업을 빼면 가장 비싼 회사다. 주가는 올 들어 61%나 뛰었다.

앤절라 애런츠 버버리 CEO는 4위에 올랐다. 애런츠는 애플의 온라인·유통사업부 강화를 위해 내년께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