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22일 개최한 포항 연료전지 셀 공장 착공식에서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왼쪽부터),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첫 삽을 뜨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제공
포스코에너지가 22일 개최한 포항 연료전지 셀 공장 착공식에서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왼쪽부터),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첫 삽을 뜨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제공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의 핵심기술인 셀(Cell)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이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연료전지의 모든 생산공정을 국산화하게 됐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설비다.

포스코에너지는 22일 경북 포항시 연료전지단지에서 오창관 사장과 박승호 포항시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말 본격 가동할 이 공장은 연간 70㎿의 셀 생산이 가능한 최신 자동화시스템을 갖춘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이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연료전지 시공과 정비 등 서비스 기술부터 단계적인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오 사장은 “내년 셀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 생산에 필요한 자체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며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해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