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 "古지도 잘읽어야 독도 수호"
“한국 땅 독도는 역사적 사실이고, 이는 지도가 말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월군 수주면 호야지리박물관의 양재룡 관장(사진)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독도 문제는 우리끼리 우리 땅이라고만 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세계인이 “독도는 한국 영토가 맞다”고 인정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해석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는 “한국 고지도에는 독도가 울릉도 동남쪽에만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독도가 울릉도 서남쪽이나 서쪽에 그려진 옛 지도는 얼마든지 있지만, 우리가 단지 그 지도를 읽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독도와 울릉도의 위치가 바뀐 이유는 우리나라 고지도 제작자들이 울릉도 동쪽 먼바다에 있는 독도를 종이 넓이의 한계로 같은 지도에 표기하기 어렵자 울릉도 서쪽에 그리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