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부동산이 처음으로 공개 매각된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부동산 2건 226억원어치(감정가 기준)를 공개 경쟁입찰 형태로 판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팔리는 물건은 셋째 아들 전재만 씨 명의의 서울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사진)과 장녀 전효선 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임야와 주택이다. 신원플라자 빌딩의 감정가는 195억원, 안양의 임야·주택은 31억원이다. 입찰 보증금 10%를 가상계좌에 납부하면 누구든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낙찰을 받으면 30일 내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낙찰자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결정된다.

이 부동산은 검찰이 지난 5월부터 압류한 전 전 대통령 일가 자산 900억원어치 중 일부다. 전 전 대통령이 내지 않고 있던 추징금 1672억원 대신 압류한 것들이다. 캠코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지난 9월24일 서울중앙지검과 ‘추징금 환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