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계 아키드컨소시엄이 벽산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의 알다파 그룹이 주도한 아키드 컨소시엄이 벽산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행보증금을 납입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키드컨소시엄은 지난달 벽산건설 매각 입찰에서 단독으로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알다파 그룹은 2007년부터 5년간 국제연합(UN) 사무차장을 지낸 바더 오마르 알다파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인수자 측은 벽산건설 인수를 통해 최근 카타르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이 본격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에 몰려 작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벽산건설은 다수의 교량, 터널, 지하철 공사 등의 토목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