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
뉴트리아
뉴트리아가 늘어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뉴트리아 수매제도"를 11월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민간인 포획 보상금제를 운영해 뉴트리아 포상금으로 1마리당 2만 원을 제시했다. 또, 뉴트리아 포상금 운영과 함께 수렵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퇴치 전담반을 가동해 뉴트리아 사냥에 적극적으로설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기 사용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부산 대구 충주 제주 양산 밀양 창원 김해 진주 함안 창녕 의령 합천 경산 성주 등 전국 19개 행정구역에서 뉴트리아의 분포가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 2006년 6개 행정구역에서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뉴트리아는 현재 화포천, 해반천 등 낙동강 지류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못이나 강, 하천을 따라 얕은 굴에 서식하면서 농작물과 저수지 제방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뉴트리아는 원래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던 종이지만 1985년 식용 및 모피 사용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돼 농가에 보급됐다.

그러나 모피 값이 떨어져 농가에서 사육을 포기하면서 방사하기 시작했고, 이에 뉴트리아는 늪지나 하천변에서 서식하게 되었다.

뉴트리아는 추위에 약해 현재 남쪽지방에서 번식하고 있으나, 개체수가 늘어나면 영역 다툼 등을 하면서 북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트리아가 주목받으면서 뉴트리아 사냥, 뉴트리아 모피, 뉴트리아 포상금, 뉴트리아 고기 등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