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 5위부터 10위에 해당하는 종목들의 자리 바뀜은 활발하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각축전 … 한국전력  NAVER '약진'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NAVER는 지난달 1일 각각 12위와 13위에서 이달 22일 8위와 9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기대로 한달 반 만에 급등했다. 이 기간 에 한국전력은 2만9500원에서 3만2700원으로 10.84% 올랐다. 지난달 1일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18조9379억 원이었으나 이달 22일 20조9922억 원으로 급증했다.

NAVER도 모바일 플랫폼 '라인(LINE)'의 고성장 전망 덕분에 시총이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1일 NAVER 시가총액은 18조3602억 원이었으나 한달 반 사이 20조9642억 원으로 늘어났다. NAVER 주가는 같은 기간 55만7000원에서 63만6000원으로 14.18% 상승했다.

줄곧 10위권을 유지하던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의 배당금 확대 소식으로 연일 순위가 뛰었다.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이후 SK하이닉스와 6위 자리를 두고 수차례 순위를 바꾸는 등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전력과 NAVER의 선전에 삼성생명LG화학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신한지주도 8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순위 변동이 없었던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는 시가총액 규모만 달라졌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의 시가총액은 늘어난 반면 현대차 기아차는 줄어들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