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올해도 오류 논란 되풀이…"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크다"에 이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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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자료와 비슷한 영어 문제도
지난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오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27일 성적이 통지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학생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논란이 된 문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세계지리 8번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보기가 맞는 설명이라고 문제를 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세계은행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EU의 총생산액이 16조5700억달러, NAFTA는 18조6800억달러로, 보기가 틀렸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평가원은 “세계지리 교과서와 EBS 교재에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이 크다는 내용이 있고 2007~2011년 통계도 마찬가지”라며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문제의 오류를 인정하고 점수를 다시 매겨달라는 성적 정정 소송을 준비 중인 학생이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결과에 따라 큰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를 찾는 영어 B형 39번은 해당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제시된 보기 5개 중 4개가 인터넷 강의업체 대성마이맥의 자료와 일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학 A형 18번은 흰색 탁구공 8개와 주황색 탁구공 7개를 3명의 학생에게 남김없이 나눠 주려고 할 때 학생들이 흰색과 주황색 탁구공을 각 1개 이상 갖는 경우의 수를 묻는 문제였지만 같은 색 탁구공을 구별하는지 명시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혼란을 느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원은 이들 문제에 대해서도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대표적으로 논란이 된 문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세계지리 8번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보기가 맞는 설명이라고 문제를 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세계은행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EU의 총생산액이 16조5700억달러, NAFTA는 18조6800억달러로, 보기가 틀렸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평가원은 “세계지리 교과서와 EBS 교재에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이 크다는 내용이 있고 2007~2011년 통계도 마찬가지”라며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문제의 오류를 인정하고 점수를 다시 매겨달라는 성적 정정 소송을 준비 중인 학생이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결과에 따라 큰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를 찾는 영어 B형 39번은 해당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제시된 보기 5개 중 4개가 인터넷 강의업체 대성마이맥의 자료와 일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학 A형 18번은 흰색 탁구공 8개와 주황색 탁구공 7개를 3명의 학생에게 남김없이 나눠 주려고 할 때 학생들이 흰색과 주황색 탁구공을 각 1개 이상 갖는 경우의 수를 묻는 문제였지만 같은 색 탁구공을 구별하는지 명시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혼란을 느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원은 이들 문제에 대해서도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